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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

Potionomics 한글 패치 (했었습니다.)

by 하일리언 2023. 9. 1.

 

캐릭터 디자인이 매우 귀엽고, 이쁘고, 매력적이고, 또 야한... 게임.

 

원소 비율을 조정하는 정통파 아틀리에라이크 크래프팅 시스템과

카드를 사용하여 진행하는 흥정이 적절히 어우러져서

안정적인 맛과 신선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재밌는 게임...이었으나.

 

게임이 말장난이나 그런 번역하기 까다로운 것들이 좀 많았고

스퀘어에닉스와 뭔가 연관이 있는 거 같은 배급사 때문에 쫄리기도 하였으며

게임이 후반이 될 수록 핵심 시스템은 덤이고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 되다 보니 좀 질리기도 한 데다가

대학 졸업 학년이라는 그런 위기까지 겹쳐서 어영부영 팀장이면서 잠수도 잠시 타게 되기도 하여... (죄송합니다.)

늘어질 대로 늘어진 일정으로 완성된 현지화 패치였습니다.

이미 배포 자체는 몇 달 전에 했었으니 뒷북 게시글이네요 이것도.

 

어차피 제 구글드라이브 링크니 첨부해두자면 패치 적용 파일은

https://drive.google.com/file/d/1f_U6uXDDWkAz2CD9Cus9lC0hbph-TAxU/view?usp=sharing 

 

Potionomics_KoreanP_230630.zip

 

drive.google.com

여기서 다운 받고 원본 pak 파일 디렉토리에 동시에 존재하도록 _p.pak을 배치시키면 됩니다.

 

아무튼 덕분에 언리얼 엔진 게임의 한글화 방법도 배웠는데

역시 좋은 엔진이라 그런가 복호화만 성공해내면 현지화 작업은 매우 수월한 구조였으나,

포셔노믹스란 게임 자체가 개발사의 첫작이라 그런가 인디답다고 해야하나

 

텍스트 파일 자체가 크게 2개, 작게는 온갖 에셋에 산재하여있어

불러오는 텍스트가 와리가리 치질 않나,

코드랑 섞여있어서 현지화 시도하면 터지는 부분이 있질 않나

애초에 현지화를 그다지 고려하지 않은 구조의 게임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실제로 영어 말고는 지원하지 않기도 하고요.

 

 

 

 

작업은 요렇게 총 10명이서 했었네요. 제 불찰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도와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특히 배포까지 대신 해주신 레모니카 님 감사드려용.

 

매우 다행히도 사후 업데이트나 지원이 끊긴 게임이라

나온지 얼마 안 된 게임임에도 유지보수에 수고가 들지 않아서 매우 편한 상황입니다.

버그나 오기재가 끝까지 안 고쳐진 걸로 보아 애초에 개발사가 출시하고 거의 신경을 끊은 수준이긴 합니다만

후반 레벨 디자인에 실패했지만 메인 시스템이 나름 재밌었고

매우매우매우 매력적인 3D 모델링을 보여준 만큼

신작이 기대되네요.

 

암튼 그렇습니다.